핵심 실적 요약
월트 디즈니 컴퍼니(NYSE: DIS)는 2025년 5월 7일 발표한 2025 회계연도 2분기(2025년 1월~3월)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습니다.
항목 | 실적 | 전년 동기 대비 | 시장 예상치 |
매출 | 236.2억 달러 | +7% | 231억 달러 |
조정 EPS | 1.45달러 | +20% | 1.18달러 |
영업이익 | - | +311% | - |
영업이익률 | 14% | - | - |
회사는 이번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2025 회계연도 조정 EPS 전망치를 5.75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영업현금흐름은 1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업 부문별 성과
1. 스트리밍 (디즈니+, 훌루, ESPN+)
- 4분기 연속 흑자 달성: 영업이익 4,700만 달러 (전년 동기 5.12억 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
- 구독자 현황: 디즈니+ 총 1억 2,460만 명 (국내 5,680만 명, 해외 6,780만 명)
-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국내 7.99달러, 해외 7.19달러로 증가
스트리밍 사업은 콘텐츠 투자 최적화, 구독자 기반 확대, 가격 인상 전략의 효과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모아나 2'와 같은 흥행작이 콘텐츠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2. 테마파크 및 경험 사업
- 국내 테마파크(월트 디즈니 월드, 디즈니랜드)와 크루즈 라인이 실적을 주도
- 국제 파크(홍콩, 상하이 디즈니)와 크루즈 라인도 성장세 유지
- 다만, 국내 파크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수요 감소로 영업이익이 6% 감소
테마파크 부문은 여전히 디즈니의 안정적인 수익원이나,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비용 증가와 소비자 지출 감소로 단기적 성장 둔화 요인이 존재합니다. 한편 국제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3. 스포츠 (ESPN)
- 광고 매출 17% 증가, 영업이익 1% 증가
- NBA 중계권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 유지
스포츠 부문은 라이브 스포츠에 대한 높은 수요와 광고 매출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새로운 NBA 계약은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엔터테인먼트 (영화, 네트워크)
- 영화 '모아나 2'의 흥행으로 콘텐츠 판매/라이선싱 매출 34% 증가
- 선형 네트워크(ABC, Freeform 등) 매출은 7% 감소
- 직접 소비자(DTC) 매출은 15% 증가
영화 흥행과 DTC 부문의 성장은 긍정적이나, 전통적인 선형 TV 네트워크의 부진은 미디어 소비 트렌드 변화(스트리밍 선호)를 반영합니다.
주가 및 시장 반응
-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 약 11% 급등
- 애널리스트 전망: 레드번 애틀랜틱은 디즈니 주식 평가를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목표가 100달러→147달러로 조정
디즈니 주가의 급등은 실적 서프라이즈와 연간 전망 상향이 주된 요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다른 기업들이 실적 전망을 철회한 가운데, 디즈니의 자신감 있는 전망 상향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주요 성공 요인
1. 스트리밍 사업의 안정화
과거 적자에 시달리던 스트리밍 부문이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CEO 밥 아이거의 구조 개혁과 비용 절감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2. 테마파크의 회복
코로나19 이후 테마파크 수요가 회복되며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 파크와 크루즈 라인의 성장세는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3. 관세 리스크 완화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품 관세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이 불확실성에 직면했으나, 디즈니는 내수 중심 사업과 콘텐츠 기반 수익 구조로 영향을 최소화했습니다.
전망 및 투자 고려사항
긍정적 요인
- 스트리밍 사업의 지속적인 흑자와 구독자 성장
- 영화 흥행과 테마파크의 안정적 수익
- 연간 EPS 성장률 8.1%, 영업현금흐름 150~170억 달러 전망
리스크 요인
-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지출 감소로 인한 테마파크 수요 둔화 가능성
- 전통적인 선형 TV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매출 감소
-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관세, 환율 변동성 등)
결론
디즈니는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스트리밍과 테마파크 부문의 강력한 성장을 바탕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과 EPS를 기록했으며, 연간 실적 전망 상향과 주가 11% 급등은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다만, 인플레이션, 소비자 수요 감소, 전통 미디어의 부진 등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리스크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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